
김태리가 김은숙의 신작 ‘미스터 선샤인’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김태리는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미스터 선샤인’ 여주인공을 맡는다.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이 함께하는 세 번째 작품이다.
태리는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고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애신, 애기씨를 맡아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남자주인공은 이병헌으로, 두 사람은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다.
'미스터 션샤인'은 1900년부터 1905년까지 시대적 배경을 기본으로 한 의병(義兵) 이야기를 다룬다. 신미양요(1871년)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제작사 화앤담 윤하림 대표는 "영화 '아가씨'에서 김태리의 연기를 인상 깊게 봤다. 그래서 호기심이 생겼다. 김은숙 작가 또한 김태리를 여자 주인공으로 결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며 "특히 우연히 이병헌과 김태리의 투샷 사진을 접했는데 너무 괜찮은 그림이었다. 김태리가 영화 속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을 이 작품을 통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