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시사용어]미래 네트워크 선도시험망(KOREN)

한국정보화진흥원 글로벌 선도 연구망센터에서 코렌망을 관제하고 있는 연구원.
한국정보화진흥원 글로벌 선도 연구망센터에서 코렌망을 관제하고 있는 연구원.

미래 네트워크 선도시험망(KOREN)은 산업체, 학계, 연구기관 등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광대역·고품질 네트워크다. 전국 8개 접속지점(노드)끼리 10~160Gbps로 이어져있다. 아시아, 유럽, 미국 등 해외 연구망과도 연결돼있다.

코렌은 네트워크 선도기술 연구와 시험검증으로 상용화를 촉진하고 국제 공동 연구 협력 기반을 조성하는 게 목적이다. 1995년 선도시험망을 시작으로 초고속선도망, 광대역통합 개발연구망을 거쳐 2011년부터 고도화가 추진 중이다.

최근 국산 장비 해외 진출과 의료 서비스, 최신 기술 교육 분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코렌 실증시험과제 공모로 네트워크 고도화와 응용 분야 4개 과제를 선정했다.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KANI)는 동남아 국가 도서지역에 코렌 기반 무선 통신장비를 구축, EBS 등 국내 방송사가 제작한 콘텐츠를 현지에 전파할 계획이다. 국산 네트워크 장비와 한류 콘텐츠를 패키지화한 해외 진출 모델도 발굴한다.

광주과학기술원은 내년부터 코렌이 제공하는 가상화 기능 연계와 실증을 위한 오픈 플랫폼 구축·실증을 담당한다. 가상화 기술 기반 네트워크·소프트웨어 플랫폼도 개발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연세대·고려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코렌을 활용해 의료정보 유통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빅데이터 형태 통합 DB를 구축, 의료기관별 의료정보를 표준화하고 공유한다.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등 차세대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 교육과 시험환경 구현을 위한 실증사업도 예정됐다. 나임네트웍스가 화이트박스 장비로 가상 네트워크 환경을 구현한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