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시티(대표 이수찬)가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에 이어 현대·기아자동차서 전자기적합성(EMC:Electromagnetic Compatibility) 평가기관 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에이치시티는 국내 완성차 3사에 납품되는 모든 전장품의 EMC 시험이 가능해졌다.

EMC 시험은 하나의 전자장비가 주변 전자장비들과 전자기적 간섭이나 방해를 일으키지 않고 운용될 수 있는 적합성을 평가한다. 자동차에 장착되는 모든 전기·전자부품 개발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항목으로, 전장품들이 완성차 안에서 어떻게 기능하고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하는 중요 요소다.
시험인증·교정산업 선도기업 에이치시티는 지난 4월 쌍용자동차, 6월 르노삼성자동차에서 각각 EMC 시험설비 인정서와 승인서를 획득했었다. 이번에 현대·기아자동차 인증까지 획득해 국내 완성차 EMC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에이치시티는 스마트폰에 특화된 무선통신 분야 전문 시험인증기관이다. 지난해 10월 상장 이후 자동차 분야로 사업 영역 확대를 모색해왔다.
자동차 전용 시험실이 마련된 건물은 하반기 가동 예정으로, 전장품 시험을 모듈·세트 단위를 넘어 완성차 단위에서도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최근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가 전자기기화되고 있어 EMC 시험소 자격을 갖춘 시험인증 기관의 수혜가 예상된다.
이수찬 대표는 “국내 무선통신 분야 메인 시험소로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모든 사물에 연결되는 통신망, 즉 V2X(Vehicle to everything) 무선통신 기술의 EMC 평가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