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가전양판점 '전자랜드 용산본점'이 화려하게 변신했다. 대대적인 새 단장을 거쳐 매장 면적을 대폭 확대하고 체험형 프리미엄 매장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가상현실(VR), 드론, 건강가전 등 첨단 제품존을 구성하고 고객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한 시설도 확충했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은 국내 최초 가전양판점인 '전자랜드 용산본점'을 6일 리뉴얼 오픈했다.
29년 간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전자랜드 용산본점은 10년 만의 리뉴얼을 통해 약 1000평 규모 체험형 프리미엄 매장으로 거듭났다.
국내 최초로 가전 전문 유통업을 시작한 전자랜드는 1985년 서울시 용산전자단지 조성 도시계획사업 시행에 따라 1988년 국내 전자 유통산업 메카 용산본점을 오픈했다. 현재는 전국 120여개 매장을 직영 운영하는 가전양판점으로 성장했다.
전자랜드 용산본점은 국내 가전유통에 있어 상징적인 곳이다. 전자랜드 매장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다. 새 단장을 통해 인테리어를 트렌디하게 바꾸고 고객 동선을 고려해 원하는 제품을 빠르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새 단장 특징은 오프라인 매장 장점을 살려 고객이 직접 만져보고 사용해 볼 수 있는 체험형 매장으로 구성한 것이다. 매장 방문 고객은 판매하는 가전제품 대부분을 사용해 보면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존'과 'LG전자존'을 별도로 구성해 원하는 브랜드 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계절가전존'도 구성해 각 계절에 맞는 제품을 집중 전시했다.
특히 '건강가전존'을 대폭 넓혔다. 건강가전존에서는 전자랜드 자체브랜드(PB) 제품인 아낙 안마의자, 마사지기 뿐만 아니라 바디프렌드, 오심 등의 안마의자를 판매한다. 체력증진을 위한 렉스파 운동기구도 판매한다. 전시된 모든 제품은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다.
VR존, 드론존, AV존도 새로 만들었다. VR존에서는 기기를 체험할 수 있고 시네마 VR 의자에서는 4D 체험도 가능하다. 드론존과 AV존에서도 제품을 다뤄볼 수 있다.
고객 쇼핑 편의를 높인 것도 눈길을 끈다. 매장 바닥에 고객 동선을 고려한 라인을 배치해 편안하고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매장 곳곳에 벨을 설치해 고객이 궁금한 것이 있을 때 언제든 직원을 불러 문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홍봉철 전자랜드 회장은 “용산본점은 많은 공을 들여 리뉴얼한 만큼 좋은 성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용산본점 리뉴얼을 시작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