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단법인 이희건 한일교류재단은 7일 여의도 KBS홀에서 故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음악회는 고인의 유지였던 한일 양국 간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한일 화합을 염원하는 뜻에서 만들어졌다.
이 명예회장은 국가경제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 무궁화장) 뿐 아니라 88서울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하면서 체육훈장 (청룡장)까지 수훈한 재일교포의 대부로 통한다.
특히, 88서울 올림픽 당시 재일한국인후원회' 장을 맡아 100억엔(당시 원화로 525억 상당)을 모금해 현재의 올림픽공원 내 체조와 테니스, 수영경기장 등을 건립하는데 기여했다.
1991년 아시아 금융전문지 '아시아머니&파이낸스'는 이희건 당시 신한은행 회장을 '올해의 금융인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으며, 이 회장은 해외기관에서 시상하는 금융 관련 상을 수상한 최초의 한국인으로 기록됐다.
이날 음악회에는 고인의 유족들과 지인, 그리고 재일본대한민국민단(단장 오공태) 등 한일 관련 단체 주요인사 뿐 아니라 신한금융그룹 전,현직 임직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