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고효율, 고성능, 저소음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냉장고 전 모델에 확대 적용,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냉장고 핵심 부품인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올해 연말까지 1도어, 업소용 냉장고와 같은 일부 모델을 제외한 모든 신제품에 탑재한다고 9일 밝혔다.
LG전자는 가전 업계에서 유일하게 냉장고에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적용하고 있다.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는 일반 컴프레서보다 에너지 효율이 30% 이상 뛰어나고 소음이 적다.
냉장고는 컴프레서가 냉매를 압축하고 순환시켜 온도를 낮춰주는 원리로 작동한다. 일반 컴프레서는 냉매 압축을 위해 모터 회전 운동을 직선 운동으로 바꾸는 동력 변환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이 발생한다.
선형 모터가 '직선 운동'을 하는 리니어 컴프레서는 부품이 구조적으로 단순하다. 내구성이 뛰어나며 동력 전달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이 없다. 리니어 방식은 모터 속도를 자유자재로 구현하는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냉장고를 보다 정밀하게 제어한다.
LG전자가 냉장고 핵심부품에 10년 무상보증 제도를 도입한 것도 인버터 리니어 방식 컴프레서가 내구성의 수준을 대폭 끌어올린 덕이다.
LG전자는 2001년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처음 개발한 뒤 5세대까지 진화했다. 5세대는 1세대 대비 에너지 효율은 55% 높아졌다. 소음은 15% 줄고 냉장고 내부 온도 편차를 0.5℃ 이내로 세밀하게 제어한다.
박영일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부사장)은 “LG 냉장고 핵심 기술인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전 제품에 확대 적용해 보다 많은 고객이 LG 냉장고의 차별화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