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황색 채소에 함유된 루테인, 만성 염증에 효과"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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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케일 등 녹황색 채소에 많이 함유된 성분 루테인이 만성 염증을 가라앉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9일(현지시간) 스웨덴 린코핑대학 의대 심장병 전문의 레나 요나손 박사가 루테인이 관상동맥질환과 연관 있는 만성 염증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관상동맥질환은 심근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벽에 지방침전물(플라크)이 형성돼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이다. 지속적 염증 반응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나손 박사는 관상동맥질환 환자 193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환자에게 채취한 혈액 샘플을 분석해 염증 억제와 연관 있는 카로티노이드 가운데 베타카로틴, 리코펜, 루테인 등 6가지와 염증 표지 인터류킨-6(IL-6) 수치를 비교했다.

그 결과 루테인만이 IL-6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루테인 수치가 높을수록 IL-6 수치는 낮았다.

연구팀이 혈액샘플에서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면역세포를 채취해 루테인에 노출시킨 결과 면역세포 염증 유발 활동이 크게 줄어들었다. 요나손 박사는 “면역세포에서 염증 유발 물질 사이토카인 생산과 방출이 줄었다”면서 “루테인이 만성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유럽 동맥경화학회(European Atherosclerosis Society) 학술지 '동맥경화(Atherosclerosis)' 최신호에 실렸다.

[전자신문 CIOBIZ]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