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가 올 초 출시한 벽걸이 에어컨](https://img.etnews.com/photonews/1707/972530_20170711143911_933_0001.jpg)
동부대우전자가 여름 폭염 특수를 노려 에어컨 신제품을 추가 출시한다. 인버터를 적용, 효율성을 높인 제품으로 7월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 성수기를 공략한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달 인버터를 적용한 벽걸이형 에어컨을 출시, 에어컨 라인업을 강화한다. 동부대우전자는 지금까지 6평형과 10평형대 벽걸이 에어컨 2종만을 판매했다. 이번 인버터 적용 에어컨을 추가로 공급해 하반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 상품으로 활용한다.
동부대우전자는 7월부터 시작하는 초 성수기에 벽걸이형 에어컨 수요가 크다는 점을 고려, 신제품 출시를 결정했다. 벽걸이형 에어컨은 전체 에어컨 시장에서 35%에 불과하지만, 1인 가구 증가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특히 미처 에어컨을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가 늦더위를 대비하기 위해 찾는 상품으로 하반기에 수요가 몰린다는 특성도 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장마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 벽걸이형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면서 “스탠드형 에어컨 라인업 없는 중소 가전업체에게 특수를 노릴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상반기에는 고가 멀티형 에어컨과 스탠드형이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했다. 하반기부터는 벽걸이형 에어컨처럼 중저가 제품으로 추가 구매하는 수요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앞서 온도감지기능을 탑재한 에어컨을 개발하는 등 벽걸이형 에어컨 성능 고도화에 나섰다. 사용자 주변 온도를 기준으로 정확한 실내 온도를 파악하기 위해 리모콘에 온도감지 센서를 탑재했다. 상·하·좌·우 4면에서 입체 냉방이 가능한 기능을 적용, 냉방 사각지대를 없애는 등 성능을 개선했다. 경쟁사 제품 대비 20% 가격을 낮추는 등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이번 인버터 에어컨 출시로 추가 수요에 대응한다.
동부대우전자는 에어컨 신제품 출시로 지난해 판매량을 모두 채울 계획이다. 6월 중순까지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대비 70% 수준이다. 신규 라인업 강화로 전년 판매량을 돌파, 올해 최대 30% 이상 성장을 노린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에어컨 제품 라인업 강화로 7월부터 본격적인 에어컨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더위가 지속되는 9월까지 판매 호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