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테크놀로지(대표 박규홍)는 중국 반도체기업 슈오카이(SOCAY)전자와 국내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자부품 전문 유통기업인 SIT테크놀로지는 슈오카이의 TVS다이오드(고전압 과도에서 민감한 전자기기를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전자부품)와 ESD다이오드(안테나나 10Gbps 레인과 같은 가장 민감한 신호라인도 보호할 수 있는 부품), 가스방전관(GDT) 등을 국내에 시판하게 된다.

슈오카이 제품은 서지(Surge) 보호회로 용도로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고 공급 납기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반도체업체는 공급 납기가 8~12주지만 슈오카이는 모든 제품이 4주 안에 공급되며, 가격 또한 10~20% 이상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 측은 “GDT는 셋톱박스에 많이 사용되며, TVS다이오드와 ESD다이오드는 모든 전자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소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TVS다이오드와 ESD다이오드는 자동차용 'AEC-Q101 인증'을 획득할 정도로 기술력이 뛰어나 중국 반도체 성능에 대한 선입견도 제거할 전망이다.
SIT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번 대리점 계약으로 가격 경쟁력과 빠른 납기 대응이 필요한 국내 제조사들에 적합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국내 회사들이 회로보호용 제품 가격이 저렴해 기존 제품 대신 새로운 제품을 검토하지 않는데, 제품 하나에 여러 개 보호회로가 들어가 있는 슈오카이 제품을 적용한다면 제조원가를 좀 더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