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4문형 'T9000'과 양문형 'F9000'에 2017년형 '패밀리허브'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3년 출시 이후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은 '지펠 푸드쇼케이스' 모델 F9000에 패밀리허브 기능을 처음 적용했다. F9000에 탑재한 '푸드쇼케이스'는 자주 꺼내는 음료, 간식 등은 바깥쪽 '쇼케이스'에, 사용 빈도가 낮고 부피가 큰 식재료는 안쪽 '인케이스'에 보관하는 차별화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패밀리허브 적용을 확대하면서 2017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 라인업은 셰프컬렉션 2종, T9000 3종, F9000 1종으로 총 6종이 됐다.
2017년형 패밀리허브는 클라우드 기반 음성인식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제어하는 스마트 냉장고다. 올해 초 열린 'CES 2017'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패밀리허브 사용자는 4월 이후 강화한 음성인식 기능으로 인터넷 검색, 쇼핑,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푹(POOQ)'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방송 시청, 영화 감상, 공중파 라디오 청취도 가능하다. 7월에는 재료별·테마별 레시피 검색을 제공하는 '이밥차'를, 8월에는 '삼성 페이'를 도입했다. 이밖에 △식재료 보관과 주문을 한번에 관리하는 '푸드 매니지먼트' △가족 일상을 공유하는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주방에서 음악·영상 등을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췄다.
새로 출시하는 F9000은 800L 용량에 출고가 269만원이다. 또 T9000은 내츄럴(메탈)과 엘리건트 이녹스 색상 2종으로 출시한다.
구성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패밀리허브 기능을 탑재한 F9000과 T9000 신제품을 도입함으로써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다”면서 “보다 많은 소비자가 패밀리허브와 함께 차별화된 주방 문화를 경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