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ICT 창업·벤처기업 방문…"신산업 육성으로 4차 산업혁명 대응"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용수 미래부 2차관(오른쪽)이 12일 오후 판교K-ICT 이노베이션랩을 방문해 점착식 미니프린터와 관련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용수 미래부 2차관(오른쪽)이 12일 오후 판교K-ICT 이노베이션랩을 방문해 점착식 미니프린터와 관련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4차 산업혁명 주역인 정보통신기술(ICT) 창업·벤처기업 현장을 방문해 젊은 창업자들과 소통했다. 이 총리는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12일 오후 경기도 판교에 소재한 ICT 창업·벤처 지원기관인 'K-ICT 디바이스 랩'과 'K-ICT 본투글로벌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신산업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정부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행보다.

디바이스 랩과 본투글로벌센터의 벤처·창업 지원 현황을 보고 받고 교육실, 설계실, 제작실 등을 둘러봤다.

이 총리는 “우리나라가 2, 3차 산업혁명은 일찍 시작하지 못했지만, 중간에 빨리 캐치업하면서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며 “4차 산업혁명도 마찬가지로 우리나라가 스타트는 늦었더라도 실용화와 소비, 상용화 단계에서는 두각을 나타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12월 설립된 디바이스 랩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제품·사업화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3D 프린터 등 12종의 첨단 장비와 교육 시설을 갖췄다. 그동안 시제품 제작을 위한 기술·디자인 등 제품화 지원 956건, 창업 26건, 투자 유치 24건 등 성과를 거뒀다.

본투글로벌센터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컨설팅과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는 글로벌 창업 및 해외진출 전문기관이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에게 법률, 특허, 회계, 마케팅 등 상담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해외 법인 설립 47건, 투자 유치 56건(651억원), 해외 특허 출원 479건 등을 이뤄냈다.

이 총리는 이들 기관에 입주한 창업기업도 방문해 제품 시연 등을 참관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청년 창업자, 근로자와 격의 없이 소통하고 격려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이 총리는 인근 식당에서 스타트업 캠퍼스에 입주한 창업기업 대표 및 근로자와 '청년과의 호프미팅' 시간을 가졌다. 이 총리는 젊은이의 열정과 도전, 꿈의 실현 등에 관한 소통과 함께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판교=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