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프라임데이'서 AI 스피커 '에코' 50% 할인

아마존, '프라임데이'서 AI 스피커 '에코' 50% 할인

아마존이 연례 할인 행사에서 자사 인공지능(AI) 스피커 '에코' 반값 판매를 시작했다. 그 효과로 에코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남겼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아마존이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10일 오후 9시부터 12일 오전 3시까지 총 30시간 동안 '프라임 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프라임 데이는 아마존이 2015년부터 시작한 미국 기준 연회비 100달러(약 11만4500원)를 내는 회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판촉 행사다.

아마존은 프라임 데이에서 AI 스피커 에코를 50% 할인가인 89.99달러(약 10만3000원)에 판매했다. 파생 모델 '에코 닷' 가격도 30% 낮췄다.

프라임 데이 판매 목록을 집계한 결과, 에코와 에코 닷, 태블릿 '킨들파이어7'이 잘 팔린 품목 명단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행사에는 프라임 회원 수백만명이 참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올해로 3번째를 맞은 아마존 프라임 데이 행사가 갈수록 회원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마존은 이번 행사를 위해 에코에 스크린을 장착하고 사진 촬영 기능을 추가한 새 버전을 선보였다.

한편, 월마트는 경쟁제품 '구글 홈'을 30% 할인가에 판매하며 아마존에 맞불을 놨다. 이베이는 무료 배송과 프라이스 매치(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경쟁 업체와 동일한 가격을 적용해 주는 것), 회비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판촉 행사를 벌였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