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2일(현지시간) 연내 보유자산 축소를 강하게 시사했다. 기준금리 인상도 수년에 결쳐 점진적 인상이 적절하다고 밝혔다.http://img.etnews.com/photonews/1707/974154_20170713135218_664_0001.jpg옐런 의장은 이날 미 하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연준은 올해에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13~14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보유자산 축소 시점을 본격적으로 논의했다. 옐런 의장은 회의에서 보유자산 축소를 제안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9월부터 보유자산 축소를 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옐런 의장은 현 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중립(neutral) 이하”라고 평가하면서도 “중립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금리가 많이 오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 올해 미국 경제에 대해선 “2분기 반등에 이어 완만한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미국 경제가 성장하고 고용이 확대됨에 따라 금리는 몇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