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엔터테인먼트는 지난주 미국 LA컨벤션센터에서 막을 내린 글로벌 애니메이션 전시회 '애니메 엑스포 2017'에서 레진 웹툰을 즐기는 해외 팬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첫 참가임에도 레진 부스에 매일 많은 관객이 찾았다. 대기 줄이 부스 외벽을 감싸는 상황이 수시 연출됐다. 인파가 몰리자 엑스포 주최 측에서 현지 팬 안전 관리를 챙겼다.
레진코믹스가 미국에서 영어로 서비스 중인 한국 웹툰 '킬링 스토킹(작가 쿠기)'과 '블러드 뱅크(작가 실브)' 작가 사인회가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 1000명 이상 현지 팬이 찾아와 사인을 요청했다. 이 중 200여명은 시간이 부족해 사인을 받지 못하고 돌아갔다.
행사 참관객을 위해 준비한 웹툰 포스터 등 무료 배포 기념품, 유료상품인 레진코믹스 종이쿠폰도 준비 물량이 매진돼 추가 제작했다.
이번 주 유럽에서 출간되는 '킬링 스토킹' 출판사 관계자가 현장을 찾아 이탈리아어판에 이어 프랑스어판 출간 의사를 타진하는 등 활용 방안이 논의됐다.
현지 독자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내년 전시회에 올해 두 배 규모로 부스 계약을 마쳤다. 국내 작가와 현지 독자 만남도 더 많이 준비한다.
레진코믹스는 2015년 말 12편 웹툰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130여편 한국 웹툰을 영어로 번역해 서비스 중이다.
한희성 레진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한국 만화를 세계에 보여주겠다는 레진코믹스 비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우수한 한국 만화를 세계인이 즐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