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히 본 뉴스<사진 카카오>](https://img.etnews.com/photonews/1707/974745_20170714155415_062_0001.jpg)
카카오는 14일 포털 다음에 '꼼꼼히 본 뉴스' 섹션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꼼꼼히 본 뉴스 섹션은 다음 이용자가 특별히 주목해 읽은 뉴스를 모아 제공한다. 뉴스에 정량적 지표뿐 아니라 정성적 분석을 시도했다. 모바일 다음 앱 첫 화면과 다음뉴스 랭킹 섹션에서 제공한다. 다음 PC 첫 화면에도 배치할 예정이다.
뉴스 다양성을 위한 시도다. 5월 자체 개발한 '열독률' 지수가 높은 뉴스를 모아 보여준다. 열독률은 뉴스 길이, 형태, 체류 시간 등을 고려해 독자가 얼마나 뉴스를 꼼꼼히 읽었는지 분석한 지표다.
꼼꼼히 본 뉴스와 열독률 지수는 뉴스 정량적 지표를 보완하고 조회수가 적더라도 깊은 관심과 주목을 받은 뉴스가 더 많은 독자와 만나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음뉴스 제휴 언론사는 송고한 모든 뉴스 열독률을 확인 가능하다.
카카오는 뉴스 다양성을 높이고 독자와 뉴스 연결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지속했다. 2015년 뉴스 추천 AI '루빅스(RUBICS)'를 도입했다. 이용자 관심사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뉴스를 노출했다. 루빅스 도입 뒤 다음 앱 첫 화면에 노출되는 뉴스 양은 3.5배 이상 늘었다. IT 과학 뉴스는 3.3배, 국제 뉴스는 5.1배, 문화 생활 뉴스는 5.5배 이상 증가했다.
꼼꼼히 본 뉴스 섹션 도입으로 독자에게 깊은 관심을 받는 뉴스를 제작하는 환경이 고무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사전 테스트 결과 꼼꼼히 본 뉴스와 많이 본 뉴스 사이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꼼꼼히 본 뉴스는 많이 본 뉴스 대비 심층·기획성 뉴스와 주간지 보도가 많았다. 사건·사고 뉴스보다 정치, 국제, IT 분야 뉴스가 깊은 관심을 받았다.
황지혜 카카오 뉴스 파트장은 “많은 노력과 오랜 시간을 들인 뉴스가 더 많은 독자와 만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향후 카카오 뉴스 추천 AI 루빅스에도 열독률 지수를 반영하는 등 좋은 뉴스와 독자의 만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