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기후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초복 이후 본격적인 여름 시작과 함께 지난 13일 우리나라에선 경주가 40도를 육박하는 폭염을 기록했고, 이웃나라인 중국도 역대 최고기온을 연이어 경신하면서 최악의 폭염이 발생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중국 북부 신장, 네이멍구, 닝샤, 허베이 등 21개성의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며 최근 연이어 고온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 북부지역은 올 들어 폭염 경보가 계속되는 등 보름째 이상 고온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무더위 추세는 우리나라랑 별반 다르지 않다. 삼복 더위가 시작된 12일 네이멍구와 닝샤의 10개현 낮 최고기온은 40~42도를 기록했다. 이 지역 역대 최고 기온이다.
지난 7일부터 폭염이 이어진 네이멍구 어얼둬쓰는 최고기온이 39.4도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으며, 닝샤 인촨도 40도를 기록해 2000년 세운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조정형 산업정책부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