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까지는 유럽 신차시장에서 전기차만 팔리게 될 것이라고 네덜란드 ING은행 보고서가 전망했다.

ING는 보고서에서 비싼 차량가격과 짧은 운행거리, 충전소 부족 등 장애물이 해소되고 있어 2035년께는 신차시장에서 전기차가 휘발유·경유 차량을 완전히 대체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기술발전과 충전인프라 확대로 독일에서는 2024년이 되면 전기차 운행비용과 휘발유·경유 차량 운행비용이 같아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런 트렌드가 기존 자동차 시장 강자인 유럽 자동차 업체에 도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BMW,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등 유럽 자동차 업체는 정교한 엔진 기술로 자동차 시장을 주도했지만 전기차 엔진으로 바뀌면서 경쟁이 심해지고 수익률이 떨어져 주도권을 잃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볼보 자동차가 2019년부터 전기차만을 생산하기로 최근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유럽 자동차 업체들도 조만간 전기차 생산체제로 바꿔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배출가스를 줄이지 않는 자동차 업체에 대해선 벌금을 부과하기로 한 유럽연합(EU) 정책도 유럽 자동차 업체의 변화를 가속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