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반도체 스타트업 라이오닉스 글로벌은 17일 4G보다 10배 빠른 5G 통신용 안테나 모듈 칩(OBFN)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라이오닉스 글로벌은 전기가 아닌 빛으로 신호를 전달하는 차세대 광반도체 기술을 적용했다. 독자 원천기술 트라이플렉스(TriPlex)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전기 신호를 사용하는 기존 반도체 대비 100배 이상 많은 정보를 1000배 이상 빠르게 전송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광반도체의 이 같은 특성을 이용해 12기가비트(10Gbps) 데이터를 1초만에 전송할 수 있다. 122분짜리 영화 한 편을 내려받는 데 3.6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5G 이동통신 서비스 국제표준은 2018년 만들어질 예정이다.
라이오닉스 글로벌은 앞서 12~14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레이저 코리아 2017' 전시회에서 OBFN 신제품을 공개, 주목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광반도체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5G 통신용 안테나 모듈 칩을 개발했다”며 “현재 양산을 통한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