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中 제조사 '호시탐탐'

알카텔모바일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블랙베리 키원' 스마트폰.
알카텔모바일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블랙베리 키원' 스마트폰.

중국 제조사는 한국 시장을 엿본다.

알카텔모바일이 가장 먼저 도전장을 내민다. 물리 형태의 쿼티 자판을 탑재한 블랙베리 키원 스마트폰을 8월 초에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전용 모델이다. 가격은 50만~60만원대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의 일부 기능을 업그레이드, 국내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화웨이는 KT와 비와이2 출시를 타진한다. 출시 계획은 명확히 수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을에나 제품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 비와이가 10~20대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았다는 점을 고려, 메탈 보디와 다양한 색상으로 톡톡 튀는 젊은 감성을 강조한다.

샤오미도 국내 총판을 통한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0만~30만원대 중저가형 제품이다. '미팬(mi-fan)'으로 불리는 샤오미 스마트폰의 이용자를 공략한다. 사후관리(AS)도 대폭 개선,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제조사 관계자는 “아직 한국 시장에서 중국 스마트폰 대박 사례가 없다”면서 “올해 첫 흥행폰을 탄생시키기 위한 중국 제조사 간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