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과 정보기술(IT)이 결합한 푸드테크 산업이 앞으로 시장가치 200조원과 일자리 30만개를 만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아울러 1000억원 규모 푸드테크 펀드를 조성한다.
한국푸드테크협회는 19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창립총회 겸 '4차 산업혁명시대, 푸드테크산업 일자리 창출 정책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안병익 푸드테크협회장은 “음식과 ICT가 융합된 푸드테크는 식품 관련 산업에 ICT를 접목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4차 산업혁명”이라고 소개했다.
푸드테크는 전통 산업인 식품 생산과 유통서비스 산업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입혀 식재료 생산 개발부터 배달, 정보제공, 스마트팜, 인프라, 빅데이터 분석까지 전 분야에 걸쳐 변화를 일으키는 새로운 산업이라는 게 안 회장 설명이다.
세계적으로 푸드테크 성장은 가파르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안 회장은 “전세계 푸드테크 기업 투자금은 2012년 2억7000만달러에서 2016년 57억달러로 4년새 20배이상 급증하고 전체 VC 투자의 20%에 달할만큼 성장했다”면서 “70개 회원사가 힘을 합쳐 시장을 키우고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푸드테크산업이 성장하면 배달과 배송, 스마트팜, 식품안전교육, 데이터 분야 등에서 30만개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면서 “협회차원에서 1000억원 푸드테크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푸드테크산업이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해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 수 잇게 규제를 개선하는데 국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푸드테크협회 추진계획도 밝혔다. 주요 과제로는 푸드테크 규제개선, 회원사 네트워크 강화, 푸드테크육성 투자펀드 조성, 푸드테크산업진흥법 추진, 푸드테크 안전인증 추진을 내걸었다. 푸드테크협회는 회장사인 식신을 비롯해 미트박스, 푸드테크, 씨엔티테크, 얍, 만나씨이에이, 메쉬코리아 등 70여개 기업이 만든 단체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