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글라스 재탄생…공장·병원에서 쓴다

구글글라스 사진=구글
구글글라스 사진=구글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19일 증강현실 안경 구글글라스를 기업용으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구글글라스 이름은 '글라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Glass Enterprise Edition)'이다.

안경 프로젝트는 이제 구글이 아닌 알파벳X 부문이 담당한다. 알파벳에 따르면 제너럴일렉트릭(GE), 폴크스바겐, 보잉, DHL 등 50개 넘는 기업이 자사 스마트안경을 쓰고 있다.

GE 기술자들은 안경에 나타나는 동영상이나 이미지로 다음에 어떤 작업을 할지 확인한다. 하던 일을 멈추고 두꺼운 바인더나 컴퓨터를 뒤질 필요가 없다.

병원에서도 스마트안경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의사가 환자를 볼 때 컴퓨터 자판을 치는 대신 환자 눈을 보면서 상호작용할 수 있다고 알파벳은 설명했다.

알파벳 스마트안경을 판매하는 업체 오그메딕스 이언 샤킬 대표는 “증강현실 시장에 씨앗을 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샤킬 대표는 “알파벳은 지금은 무(無)에서 새로운 시장을 시작하려 한다”면서 “언젠가 소비자들도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