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가 IBM과 구글에 이어 양자컴퓨터 설계에 뛰어든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늘날 디지털 컴퓨터가 할 수 없는 영역 문제 해결을 위해 양자컴퓨터에 많은 인력과 재정을 쏟겠다고 밝혔다.
양자컴퓨터가 작동되면 제약, 인공지능, 현대물리학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학소설에서나 등장할 일이 현실화되는 것이다.
MS의 이번 결정은 순수 연구에서 양자컴퓨터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쪽으로 전환한 것이다. MS는 2005년에 마이클 프리드먼 지휘아래 스테이션Q라는 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지원을 시작했다.
양 컴퓨터는 동시에 여러가지 상태를 나타낼 수 있는 양자비트 또는 큐빗이라는 정보처리 단위를 사용해 연산을 수행하는 컴퓨터다. 디지털 컴퓨터가 전기 신호로 1과 0이라는 두 가지 상태를 가리는 정보처리 단위를 사용해 연산을 수행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X박스와 증강현실 프로젝트 등을 이끌었던 토드 옴달 MS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양자컴퓨터를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델프트대 레오 쿠벤호벤 교수, 코펜하겐대 찰스 마르쿠스 교수, 시드니대 데이비드 레일리 교수, 마티어스 트로이어 취리히연방공대 교수 등 양자물리학 대가가 참여한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