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분기 영업익 707억…전년 비 366% 증가

삼성전기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7098억원, 영업이익 707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8%, 365.6%가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해선 8.9%, 176.7%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핵심 거래처인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의 본격 생산에 따라 카메라모듈, 메인 기판(HDI), 고사양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등의 공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듀얼 카메라 중국 수출이 확대돼 실적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사업 부문별로는 디지털 모듈이 전분기 대비 8% 늘어난 매출 8355억원을 기록했다. 2배 줌 적용 듀얼 카메라와 삼성전자 물량, 무선충전 모듈 판매가 증가했다.

칩 부문은 고부가 MLCC 공급을 늘려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542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판은 글로벌 거래선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CPU용 패키지 기판 공급이 늘어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매출 3195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전기는 하반기 삼성전자 신형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카메라 모듈, 칩부품, 기판 등 주력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 스마트폰이 고성능화가 진행돼 듀얼 카메라, 고신뢰성 MLCC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장 사업은 시스템 모듈, 고신뢰성 MLCC, 통신모듈 등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신규 추진 중인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FO-PLP)는 3분기 초도 양산을 시작으로 향후 AP를 포함한 패키지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삼성전기 분기별 실적(단위: 억원), 자료: 삼성전기>


삼성전기 분기별 실적(단위: 억원), 자료: 삼성전기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