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계곡과 지하에서도 터지는 LTE 무전기 도입

무전기.
무전기.

소방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통신 음영지역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가 롱텀에벌루션(LTE) 무전기를 내년에 도입한다.

경기도는 무선 난청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소방무선 중계기와 상용 LTE 무전기를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가 보급하는 소방무선중계기는 높은 산의 계곡, 고층건물 사이, 건물 내부, 지하층 등 무선 중계기가 잘 작동하지 않는 음영지역에서 통신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190개소에 중계기를 설치하면 1만0172㎢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무전기를 활용할 수 있다. 경기도 전체에서 소방 무선 음영 지역이 사라지는 셈이다.

LTE 무전기는 KT와 SKT 등에서 판매 중으로 LTE망을 이용해 무전기와 전화기 기능을 모두 할 수 있다. 기존 소방 무전기와 연동 기술개발을 마친 상태로 관련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으로 사고 현장을 촬영해 119상황실에 실시간 영상을 전송하고 출동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산악 구조를 위한 위치추적 기능도 보강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소방용 무전기 827대를 내년 1월부터 보급하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내년 1월 관용폰이 없는 출동대 406대에 소방용 LTE 무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LTE 무전기가 도입되면 난청지역을 해소할 뿐 아니라 긴급구조 상황에도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