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졸중 생존자가 5년 내 두 번째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헬스데이 뉴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 서니브룩 보건과학센터 조디 에드워즈 박사 연구팀이 뇌졸중 치료 후 퇴원한 뇌졸중 또는 '미니 뇌졸중(mini stroke)' 환자 2만6300명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미니 뇌졸중은 증상 지속시간이 아주 짧지만 증상은 갑작스러운 한쪽 팔다리 마비, 언어·시력장애, 현기증, 이유 없는 두통 등 일반 뇌졸중과 같다. 전체 환자 가운데 36%가 첫 번째 뇌졸중 치료 후 5년 내 두 번째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이 발생하거나 장기간 입원했다. 1년 안에 증상이 발생한 환자는 약 10%, 3년 안에 발생한 환자는 약 25%였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고혈압 등 뇌졸중 위험요인을 공격적으로 관리하고 부정맥인 심방세동이 나타나는지를 지속 체크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심방세동은 심장 윗부분 심방이 이따금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잦을수록 뇌졸중 또는 심부전 위험이 커진다.
이 연구결과는 캐나다 의사협회 저널(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최신호(7월 24일 자)에 발표됐다.
[전자신문 CIOBIZ]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