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 위해 15개 기관 '스마트 스쿨' 지원

지난 6월, 삼성전자에서 '스마트 스쿨'을 지원하는 한국외식과학고등학교 학생이 태블릿PC와 전자칠판을 통해 발표 수업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삼성전자에서 '스마트 스쿨'을 지원하는 한국외식과학고등학교 학생이 태블릿PC와 전자칠판을 통해 발표 수업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15개 학교·기관에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초등학교 9개와 특수학교 2개, 병원학교 1개, 다문화센터 1개, 아동복지시설 2개 등 총 15개 기관을 올해 '스마트 스쿨'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 스쿨은 도서 산간 지역 학생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해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자 2012년부터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국내 50개 기관, 123개 학급을 지원했다.

작년부터는 대상 기관을 확장해 학교뿐 아니라 병원, 다문화센터, 지역아동센터, 특수학교 등 6~18세 대상 교육시설을 갖춘 기관으로 확대했다. 도서 산간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 모든 지역으로 대상을 넓혔다.

최종 후보로 선정된 기관 중에는 스마트 스쿨을 활용해 지역 사회를 일으키고 부모 근심을 덜겠다며 학생들이 지원을 신청한 경우도 있었다. 항암 치료 때문에 수업을 듣지 못하는 병상의 아이들에게 태블릿PC로 즐겁고 재미있는 교육을 해 주고 싶다는 병원학교 교사의 사연도 있었다.

심사기간 중 전문가 심사위원은 삼성전자 스마트 스쿨이 지금껏 소득이나 주거 환경, 건강 등의 이유로 제도권 교육 환경에서 소외됐던 아이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했다.

삼성전자는 15개 최종 후보기관에 대해 지난달부터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삼성 스마트 스쿨 홈페이지에서 사연 공감 투표를 받았다. 각 후보 기관은 1만표 이상 공감 투표를 받으면 최종 지원 기관으로 선정된다. 일반 대중의 관심과 호응으로 투표 시작 12일 만에 모든 기관이 1만표 이상 투표를 받아 최종 지원 기관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스쿨 대상으로 선정된 15개 기관에게 갤럭시 태블릿PC, 전자칠판, 삼성 스쿨 솔루션, 무선 네트워크 등이 연계된 첨단 교실 환경을 제공한다. 교사에게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교육할 수 있도록 연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최종 선정기관 중 득표수 상위 3개 기관을 대상으로 임직원 개발자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스마트 스쿨로 조성된 무선 네트워크 IT환경을 활용해 임직원 개발자가 원격으로 소프트웨어 코딩을 교육한다.

삼성전자는 최종 선정된 15개 기관에 8월과 9월에 걸쳐 스마트 스쿨을 설치할 예정이다.

< <2017년 스마트 스쿨 지원 대상>>


 <2017년 스마트 스쿨 지원 대상>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