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가입, 역대 최고...가입자 4만5000명 돌파

주택연금 가입, 역대 최고...가입자 4만5000명 돌파

주택금융공사(대표 김재천)는 올 상반기 주택연금 가입자가 5942명으로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5317명)에 비해 11.8% 증가했다. 이로써 올 6월말까지 주택연금 가입자는 4만5371명에 달했다.

주택연금이란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께서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한 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국가 보증 역모기지론을 말한다.

공사는 가입연령을 낮추고 가입 가능한 주택을 확대하는 등 가입요건을 완화하고 지급유형도 다양화했다고 밝혔다. 공사가 지난해 실시한 '2016년도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55세 이상 일반노년가구의 90.1%가 주택연금을 인지하고 있으며 특히, 만 60~84세의 주택연금 인지도는 79.5%에서 88.3%로 전년 대비 큰 폭 상승했다.

주택연금 출시 이후 올 6월말까지 주택연금 이용현황을 보면, 가입자 평균 연령은 만 71.8세로 70대가 47.3%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36.5%로 뒤를 이었다. 가입자 가족구성은 부부 61.2%, 독신녀 32.2%, 독신남 6.6% 등으로 독신녀 비중이 독신남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주택가격은 2억8600만원으로 1억∼3억원 미만이 56.3%로 가장 많았으며, 3억∼6억원 미만이 31.9%를 차지했다. 주택규모별로는 국민주택규모(85㎡) 이하가 79.2%로 가장 많았고, 주택 유형은 아파트가 대부분(84.1%)을 차지했다. 가입자 월 평균 수령액은 98만 4000원으로 100만원 미만이 62.7%, 100만∼200만원 미만이 30.1%, 200만원 이상이 7.2%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방식은 종신방식이 99%를 차지했고, 지급유형은 정액형이 72.8%로 가장 많았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주택연금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