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와 인도가 인프라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가동한다.
기획재정부와 인도 재무부는 27일 인도 뉴델리에서 금융패키지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실무협의를 개최한다.
실무협의는 지난 달 서울에서 열린 제5차 한-인도 재무장관회의 후속조치다. 당시 양국 장관은 금융패키지 협력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우리 정부는 2015년 인도 인프라 개발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10억달러, 수출금융 90억달러로 구성된 총 100억달러 규모 금융패키지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재무장관회의 때 양국 EDCF 기본협정, 양국 수출입은행 간 인프라 협력 양해각서(MOU) 교환으로 금융패키지를 실행할 수 있는 제도 기반을 마련했다.
실무협의에서는 재무장관회의 때 제시된 사업을 대상으로 세부 내용, 금융패키지 지원가능성 등을 논의한다. 우리나라는 뉴델리 복합역사 개발, 깔리안-돔비블리 스마트시티 개발을 제안했다. 인도는 뭄바이-나그뿌르 고속도로 건설, 반드라 스마트시티 개발을 제시했다.
양국은 재정건전성 관리방안, 민관 협력 방식 인프라 개발 공동연구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의 경제개발경험공유프로그램(KSP)을 활용한 '스킬 인디아'(Skill India) 정책 지원방안을 모색한다. 스킬 인디아는 핵심 산업육성에 필요한 인력 양성을 위해 2022년까지 4억명에게 기술훈련 등 직업교육을 제공하는 인도의 인적자원개발 정책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구성한 실무협의체를 수시로 운영하면서 양국 수요가 높고 협력 시너지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인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