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IEC 부산총회' 준비위 출범…"표준 선진국 도약 계기로"

26일 서울 강남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18 IEC 부산총회 준비위원회 출범식' 후 정동희 국가기술표준원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했다.
26일 서울 강남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18 IEC 부산총회 준비위원회 출범식' 후 정동희 국가기술표준원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했다.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총회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기전자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표준화 기구인 IEC에서 우리나라가 표준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6일 서울 강남메리어트호텔에서 '2018 IEC 부산총회 준비위원회' 출범식에 이어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준비위원회는 이인호 산업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전기전자업계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관련 협·단체 및 연구소 전문가 등 총 29명으로 구성됐다.

준비위원회 출범은 2018 IEC 부산총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한다.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전기전자 강국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총회 준비를 위한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한다.

IEC는 1906년 설립돼 전기전자분야 국제표준을 개발·보급하고 국제 인증을 운용한다. 우리나라는 1963년 가입했다.

매년 회원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IEC 총회는 주요 현안과 향후 표준화 방향을 결정하고, 2주간 분야별 기술위원회를 연다. 내년 부산총회에는 83개 회원국 300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IEC 총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은 2004년 이후 14년 만이다.

이번 총회는 스마트폰과 반도체 등 전기전자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우리나라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다. 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신기술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글로벌 비전을 제시해 표준 강국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2018 IEC 부산총회' 준비위 출범…"표준 선진국 도약 계기로"

준비위원회는 이날 총회 기본계획과 공식 로고를 승인했다. 기본계획은 국제표준화 주도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한다는 비전과 함께 국제표준화 선진국 진입과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 확대 등 세부 추진계획을 담았다. 준비위원회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국제표준화 활동에 우리나라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표준화 성공사례 발굴과 신시장 창출 전략 등 국제표준 활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을 당부했다.


정동희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전기전자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이 핵심이 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관련 기술 표준화와 정책 마련이 미래 시장 주도권을 좌우할 것”이라며 “IEC 총회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표준 정책을 주도하는 표준 선진국 대열로 들어서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8 IEC 부산총회' 준비위 출범…"표준 선진국 도약 계기로"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