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현(22·SK텔레콤)이 한국 여자 수영 역사상 또 다시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다.
안세현은 28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아레나에서 열린 2017년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200m 결승에서 2분 06초 67을 기록, 4위를 차지했다.
이날 안세현은 첫 50m를 28초20으로 주파하며 8명 가운데 가장 빨리 50m 지점을 통과했지만 이후 밀려났다. 100m 지점에서 안세현은 1분00초96을 기록, 4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안세현은 마지막 50m에서 랩타임 32초86을 기록하며 스퍼트를 올렸지만 순위를 아쉽게도 더 이상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동메달을 딴 카틴카 호스주(헝가리·2분06초02)의 기록차는 불과 0.65초다.
4위를 차지한 안세현은 한국 여자 수영 사상 최고의 성적을 달성했고 2010년 최혜라가 달성한 한국기록도 뛰어 넘었다.
앞서 안세현은 이번 대회 접영 100m에서도 결승에 진출했다. 안세현은 접영 100m 준결승에서 57초15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했으며, 지난 25일 접영 100m 결승에서는 57초07로 터치패드를 찍어 재차 한국기록을 경신, 5위에 올랐다. 접영 200m 결승에서 안세현은 사흘 만에 역대 최고 성적을 새롭게 써내며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로 한국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