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민속악기박물관(관장 이영진)은 강원도 영월군의 사립박물관 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의 하나로 ㈜언팩과 공동으로 모바일 학습용 게임 앱 ‘Let’s go, 세계악기여행’(안드로이드 용)을 출시하였다.
박물관은 세계 120여 나라의 민속악기를 소장, 전시하고 있으며 모바일 학습용 앱을 통해 전시중인 세계의 대표적 악기들의 사진과 음원을 체험하고 해당 악기들로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도록 하였다.

공연기획자가 되어 콘서트를 개최하기 위해 세계 이곳 저곳의 소리를 찾아 나선다. 자신의 ‘여권’에 서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원하는 국가에 도착, 해당 국가 악기에 대한 퀴즈를 풀게 되면 그 지역의 악기와 연주자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취득한 악기와 연주자들로 강원도 영월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콘서트를 펼치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 앱을 통해 세계를 돌며 원하는 악기와 연주자를 모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각 국의 민속악기를 배워가는 즐거움도 경험할 수 있다. 세계 각 지역의 악기와 음악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신만의 음악적 취향을 찾아가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지역 사립박물관 콘텐츠개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지역 박물관의 다양하고 풍성한 콘텐츠를 모바일 앱을 통해 손쉽게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IT업계의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

그동안 세계민속악기박물관은 악기에 대한 다양한 도서와 논문을 내면서 인류와 함께한 세계 문화유산인 각국의 전통 악기에 대한 콘텐츠를 발굴해 내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문화인류학 관련 ‘인간과 악기-악기인류학’을 출판하였으며, 악기의 음악사회적 분야를 개척하고 세계 각 문화권에서의 음악문화 콘텐츠를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다
세계민속악기박물관 송의섭 학예사는 “이제는 소장된 유물을 단순히 박물관에 전시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원천자료를 발굴, 재가공하여 문화산업에 폭넓게 콘텐츠를 공급하여 문화융성의 토양을 제공할 때”라고 밝혔다.
게임의 미션을 다 수행하고 나면 영월과 헤이리에 위치한 세계민속악기박물관 아트샵과 체험프로그램에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도 주어지니 올 여름방학 아이들과 온오프라인으로 세계악기여행을 떠나보자.
전자신문인터넷 이정민 기자 (j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