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이 '야당다운 야당'을 주장하며 조직, 정책, 인사 부문의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한국당의 살 길은 혁신 뿐”이라고 강조했다.
홍 사무총장은 △스스로 혁신 △구태정치 청산 △야당다운 야당 △뼈를 깎는 혁신으로 내년 지방선거 승리라는 4가지 혁신안을 발표했다.
자유한국당은 당원협의회 조직과 정책위, 사무처를 모두 혁신한다. 우선 당원협회의 조직혁신을 위해 일반·책임당원을 배가하고 체육·직능 등 생활조직과 청년·여성조직을 활성화한다. 현지실사·여론조사 등도 매뉴얼화한다.
정책위는 국민이 체감하고 함께하는 정책대안을 수립하는 한편, 현장에서 정책대안을 생산, 살아있는 정책개발로 지방선거에서 승리한다는 계획이다. 사무처는 실국 통폐합, 신설, 인사 감축 등으로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구축한다.
홍 사무총장은 “당 혁신은 구태정치를 버리고 야당다운 야당으로 개혁하는 출발점”이라며 “새로운 희망의 자유한국당으로 탄생,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