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놀라운 변화를 주도할 AI 로봇에 주목하자

송세경 퓨처로봇 대표 sk@futurerobot.com
송세경 퓨처로봇 대표 sk@futurerobot.com

2016년 화두가 인공지능(AI)이었다면 2017년 대한민국의 최근 화두는 4차 산업혁명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4차 산업혁명은 무엇이고, 어떻게 받아들여서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는 더 필요해 보인다.

지금 우리가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을 더 잘 이해하고 민·관 협력과 창의력에 기반을 둔 지혜로 준비한다면 선진국으로 갈 수 있는 '혁신 생태계 구축' '미래 일자리 창출' '당면한 사회 문제(저성장, 고령화, 저출산)'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기회는 늘 변화 속에서 왔다.

4차 산업혁명을 우리가 주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첫째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자. 4차 산업혁명은 정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장기 저성장, 고령화·양극화와 함께 사회·산업·국가 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혁신 기술의 등장이다.

이미 미국·중국·일본·독일·영국 등 선진국과 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페이스북 등 글로벌 리더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을 완전히 장악했다.

그리고 온라인 웹과 모바일에서 오프라인 사물인터넷(IoT)과 로봇, 이를 처리하는 AI와 도메인 데이터 사업으로 빠르게 이동해 가고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로봇·AI로 '정보 혁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목표는 AI와 로봇 비즈니스 생태계 선점으로 30년 내에 인공지능(AI)이 인류 지능을 초월하는 싱귤래리티 시대를 앞당기는 것이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신 혁신 기업 및 신 생태계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

둘째 4차 산업혁명의 가장 강력한 혁신 도구인 'AI' 및 인간과 가장 비슷한 '로봇 지능'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중요하다. 아직도 AI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고 있지만 AI는 이미 우리가 모르는 일상에까지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그러나 AI가 인간의 뇌를 모방하면서 개발됐지만 7만년 동안 인간 생존 진화 과정을 통해 쌓아 온 수많은 딥러닝 알고리즘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파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우리는 아직 인간의 뇌를 모르고, 인간의 잠재 능력을 모르고 있다. 이에 따라서 AI가 단순한 계산이나 운동 능력이 아닌 인간 본질의 영능을 지닐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셋째 인간·로봇의 공존 세상이 멀지 않았다. 우리는 스마트폰과 초고속 통신 연결로 초연결, 초지능이 만들어지는 것을 놀라워 하면서 보았다. 머지않아 AI와 로봇이 결합되면 사물이 인공 존재가 되고 IoT·AI·빅데이터와 연결돼 새로운 지능 서비스(애플리케이션; 앱)가 수없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인간의 단순 노동과 예측 가능한 업무는 AI와 로봇으로 대부분 빠르게 대체되고,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다.

결국 4차 산업혁명은 빅플레이어(AI, IoT, 빅데이터, 로봇)들이 연결된 에코 플랫폼(신 생태계) 선점 경쟁이다. 지능 로봇은 에코 플랫폼 연결성 역할을 통해 인간에게 새로운 편리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우리 4차 산업혁명은 서양·중국과 차별화된 천지 및 자연을 이롭게 하는 천지인(天地人) 생태계 구축이어야 한다. 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하는 것, 그것은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다.

송세경 퓨처로봇 대표 sk@futurerobo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