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케이블TV 사업자 컴캐스트(Comcast)가 올해 말 실시간TV 기반 신규 OTT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3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이 보도했다.
컴캐스트는 미국에서 가입자가 가장 많은 1위 케이블TV다. 컴캐스트 점유율은 15% 정도로 추산된다. 오래전부터 셋톱박스에서 영화 대여 서비스를 했고 2013년 말부터 디지털영화 판매도 시작했다.
올해 말 컴캐스트가 준비 중인 서비스 명칭은 'Xfinity Instant TV'로 디시(Dish)의 슬링TV(SlingTV)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뷰(Playstation Vue), AT&T의 디렉TV(DirecTV)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컴캐스트가 운영 중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Stream'을 리브랜딩 하는 개념일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올해 초 컴캐스트는 'Xfinity Instant TV'에 대한 몇 가지 사항을 공개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Xfinity Instant TV'는 로컬TV채널과 적어도 한개 이상의 프리미엄 채널, 그리고 클라우드 DVR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VR 기능은 무제한의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제공해 TV 방송을 한 번에 무한대로 보관할 수 있다. 만약 동시간대에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겹칠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컴캐스트의 브로드밴드 가입자 기준 월 15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또한 스포츠, 뉴스,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테마별 추가 옵션 패키지도 제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컴캐스트 측은 가격은 변동될 수 있으며 여전히 테스트 단계라는 입장이다.
한편 컴캐스트는 올해 2분기 4만5000명의 케이블TV가입자 감소를 기록했다. 브로드밴드 부문에서는 14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며 총 가입자 2336만명을 보유 중이다.
김지혜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