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프렌즈 체크카드, 5일 만에 70만장...밀레니엄 카드도 눌렀다

카카오 프렌즈 체크카드, 5일 만에 70만장...밀레니엄 카드도 눌렀다

카카오뱅크 전략 상품 '카카오 프렌즈 체크카드'가 영업일 5일 만에 70만장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전통의 신용카드사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국내 카드 발급 사상 최초다.

신규 계좌 개설도 오픈 100시간 만에 100만계좌를 달성하는 '100-100' 클럽을 달성했다.

31일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발급 신청이 70만장을 넘어섰다.

20~30대 젊은 층에게 소장하고 싶은 카드로 입소문이 나면서 발급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미 영업 2일 만에 발급 신청 30만건을 넘어선 후 5일 만에 70만명이 몰려 들면서 전통 카드사의 대표 카드 발급 규모를 갈아치웠다.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는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기본 0.2% 캐시백 할인을 제공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2배인 0.4%다. 기본 할인은 전월 실적, 사용 금액과 관계없이 제공된다. 마스터카드 제휴로 해외 결제도 가능하다. 후불교통카드 기능도 갖췄다.

카카오뱅크 신규 계좌 개설은 오픈 100시간 만에 100만계좌를 돌파했다. 수신(예·적금)은 3440억원, 여신(대출)은 3230억원이다. 이 추세라면 이번 주 1조원 돌파는 시간문제다. 케이뱅크가 출범 100일 만에 43만명의 신규 계좌를 개설한 것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빠른 속도다.

최근 20영업일 이내 다른 은행에서 계좌를 만든 탓에 계좌를 못 만들고 있는 사람까지 감안 하면 이미 확보된 잠재 고객도 상당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수는 150만건을 넘어섰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