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의 유료 가입자 수가 6000만명을 돌파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의 스타트업인 스포티파이는 지난 3월 유료 가입자수가 5000만명을 넘어선지 3개월만에 1000만명 증가했다. 이 수치는 애플 뮤직을 추월한 것이다. 애플은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 행사에서 애플뮤직의 유료 가입자수를 2700만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스포티파이 총가입자는 광고기반 무료 이용자 8000만명을 포함해 1억4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015년 2차 펀딩 당시 회사 가치가 85억달러(9조5000억원)로 평가된 스포티파이는 올해 말 뉴욕증시를 통해 기업공개(IPO)할 계획이라고 FT는 전했다.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매출이 50% 증가한 29억 유로를 기록했지만, 로열티 및 배급 수수료가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순손실을 기록했다.
로열티 지불을 줄이기 위해 대형 음반사들과 협상을 벌여온 스포티파이는 최근 1년여 간의 협상 끝에 비방디 소유의 유니버설뮤직, 소니뮤직 등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협상을 통해 스포티파이는 앨범이 나온 뒤 몇 주간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