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미국 기업 실적 호조 기대에 나흘 연속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3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81포인트(0.28%) 상승한 2만1891.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이전 거래일보다 1.8P(0.07%) 낮은 2470.30에, 나스닥지수는 26.56P(0.42%) 내린 6348.1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2만1929.80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다시 썼다.
3대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다우지수만 장 막판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 골드만삭스와 홈디포가 각각 0.8%와 1% 오르며 다우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며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에 부담됐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0.6%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통신, 유틸리티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소비와 헬스케어, 산업, 소재, 부동산, 기술 등은 내렸다.
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알파벳)을 의미하는 '팡(FANG)' 주식이 일제히 하락하며 기술주를 끌어내렸다. 페이스북이 1.9%, 아마존은 3.2% 하락했고, 넷플릭스와 알파벳도 각각 1.3%씩 떨어졌다.
시장은 다음날 예정된 애플을 비롯한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S&P 500 기업 중 289개의 기업이 실적을 공개했으며 이 중 73%의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 4개 분기 평균인 71%를 넘어선 것이다.
올해 2분기 S&P500 기업들의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