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크기, 크게 더 크게…상반기 평균 크기 44.7인치로 역대 최대

삼성전자 모델들이 QLED TV 'Q8' 75형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QLED TV 'Q8' 75형을 소개하고 있다.

글로벌 TV 제조사들이 대형 TV에 집중하면서 상반기 출하된 TV 패널 평균 크기가 역대 최대인 44.7인치를 기록했다. TV 제조사들이 55인치대 이상 제품에 주력하고 있어 대형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상반기 출하된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이 1억2335만장을 기록했고, 평균 크기는 44.7인치로 나타났다.

전체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0.1% 줄었다. 하지만 패널 크기는 더 커졌다.

지난해 상반기 패널 평균 크기는 43인치였는데, 1년 만에 1.7인치가 커졌다. TV 제조사가 50인치대 대형 TV로 주력 제품 라인업을 이동했기 때문이다. 위츠뷰는 40~43인치대 패널 수요가 높아지면서 가격이 지난해 대비 최고 70%까지 높아졌고, 제조사가 수익성이 높은 대형 제품으로 라인업을 옮겼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55인치 이상 대형 패널에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글로벌 TV 제조사 주력 제품 라인업은 가장 작은 제품이 50인치대에서 형성됐다. 삼성전자 QLED TV 라인업은 55인치가 가장 작은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60인치대 이상 초대형 제품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LG전자 최신 올레드(OLED) TV 역시 55인치가 가장 작은 크기다.

업체별로는 LG디스플레이가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이노룩스가 2위로 올라섰다. LG디스플레이는 2522만7000장을 출하했고, 이노룩스는 2025만3000장을 출하했다. 이어 BOE(1950만4000장), 삼성디스플레이(1841만장), 차이나스타(CSOT·1817만2000장), AUO(1328만1000장) 순으로 조사됐다.

< 글로벌 주요 업체 TV패널 출하량 현황(단위:천대), 자료:위츠뷰>


 글로벌 주요 업체 TV패널 출하량 현황(단위:천대), 자료:위츠뷰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