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진 기업은행장 '동반자 금융'으로 일자리 10만개 창출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창립 56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창립 56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중소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동반자 금융'을 통해 10만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창립 56주년 기념식에서 중소기업을 성장단계별로 지원하는 플랫폼인 동반자 금융을 새로운 금융 브랜드로 선포했다.

동반자 금융은 창업기업의 생존율을 높이는 성장 금융,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와 본격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재도약 금융, 중소기업의 원활한 구조조정을 돕는 선순환 금융으로 구성됐다.

김 행장은 “동반자 금융에 우리의 설립목적과 중소기업 금융 역량을 담았다”면서 “동반자 금융 속에서 일자리 창출 10만명 프로젝트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 10만명 프로젝트는 중소기업이 성장해 일자리가 새롭게 10만개 창출되도록 금융을 지원하겠다는 선언적 의미다. 기업은행이 하반기에 추진하는 주요 사업방향이기도 하다.

해외 영토 확장 구상도 밝혔다.

김 행장은 “우리에게 해외 금융영토 확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의 인수·합병(M&A) 계획을 재차 밝혔다.

김 행장은 “시중은행의 영업점 폐쇄 추세와 인터넷 전문은행의 등장을 언급하면서 은행을 영업점만으로 정의할 수 없게 됐다”면서 “은행 핵심역량이 상품, 프로세스, 장소에서 시공간 제한 없이 고객에게 유익한 서비스를 할 수 있느냐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