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다양한 기능 갖추며 진화하는 정수기

건강하고 깨끗한 물을 만드는 정수기가 기본인 '정수' 기능에 다양한 부가 기능을 더하면서 진화하고 있다. 탄산수·커피·얼음 기능을 갖추고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적용,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슈분석]다양한 기능 갖추며 진화하는 정수기

코웨이는 신개념 제빙 기술을 적용한 전략 제품 '아이스(AIS)'를 선보였다. AIS는 증발기 없이 얼음을 만드는 '액티브쿨링 시스템'을 탑재했다. 증발기에서 고드름이 생기듯 천천히 얼음이 맺혀서 떨어지는 기존의 제빙 방식과 달리 정수가 차가운 관을 지나면서 얼음이 되고, 아래에서 위로 자라 나오는 신개념 제빙 방식이다. 탄산수 추출 기능도 갖췄다. AIS는 전용 용기에 물을 먼저 받고 탄산을 주입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탄산수를 바로 추출하는 '직수 탄산 시스템'을 적용했다. 탄산 강도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이슈분석]다양한 기능 갖추며 진화하는 정수기

2014년에 세계 최초로 커피얼음 정수기를 선보인 청호나이스는 네 번째 휘카페 시리즈 '휘카페-Ⅳ 엣지'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카운터톱 초소형 사이즈에 정수, 냉수, 온수, 얼음은 물론 에스프레소 커피와 차까지 가능한 제품이다.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소프트 아메리카노 등 3종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고급 이탈리아산 커피 캡슐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도 장점이다.

슈퍼S에디션
슈퍼S에디션

SK매직 '슈퍼아이스'는 직수형 정수기에 설치해 사용하는 제빙기 형태 제품이다. 슈퍼아이스는 스테인리스 증발기를 적용해 중금속 검출 걱정이 없고, 국내 최초로 아이스룸을 하루에 두 번, 3시간 동안 자외선으로 99.9% 살균한다. 오스트리아 명품 브랜드 스와롭스키 크리스털을 취수구(코크)에 적용해 디자인을 강화한 '슈퍼S 에디션' 정수기도 인기다.

IoT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하는 시도도 활발하다.

코웨이는 올해 초 IoT 기술로 기기 내부를 스스로 살균하는 '마이한뼘 정수기 IoCare'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정수 성능, 물 사용량, 정상 작동 여부를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고령화 시대에 맞춰 48시간 이상 정수기 사용이 없으면 등록된 사용자에게 알림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쿠쿠전자는 LG유플러스와 협업해 IoT 밥솥, 공기청정기를 내놓았다. IoT 정수기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