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힐러리 클린턴 선거 캠프 수석 전략가를 역임한 조엘 베넨슨을 영입했다.
2일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베넨슨을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 컨설턴트로 고용했다.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는 2015년 저커버그가 아내 프리실라 챈과 세운 자선 단체다.
베넨슨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여론조사 담당 보좌관으로 활약했다. 개인회사인 베넨슨 스트래티지 그룹을 통해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를 위한 리서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폴리티코는 저커버그 부부가 자선 단체 활동을 정치와 정책 분야로 대폭 확대하려는 신호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저커버그 부부는 2008년 대선 당시 오바마의 측근으로 활동했던 데이비드 플러프, 팀 케인 상원의원(민주·버지니아주)의 공보 보좌관인 에이미 더들리를 각각 자선단체로 끌어들인 바 있다.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 대변인은 “우리는 과학과 교육, 주거, 형법 개혁 등에 초점을 둔 자선단체로서, 우리가 행하는 리서치는 이런 활동을 뒷받침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2020년 미국 대선의 잠재적 후보의 하나로 끊임없이 거론 중이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