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휴대폰 유심 재활용 가능

KT 휴대폰 유심.
KT 휴대폰 유심.

이동통신 3사 가입자 모두 휴대전화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을 재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기존 사용하는 유심이 있는 가입자는 8800원(LTE 기준)인 유심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다른 사람이 사용하다가 회선을 해지한 유심도 초기화 이후 재사용이 가능하다.

KT가 이달부터 회선이 해지된 유심을 사용자·경과 기간에 상관없이 모두 재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유심 재사용 정책을 시행했지만 KT는 해지된 지 6개월 미만인 유심을 동일인이 재사용하는 경우에만 허용했다.

다만 분실 신고가 됐거나 모바일 교통카드 사용 기록, 금융거래 기록이 남아 있는 등 특수한 경우에는 이통사가 정보를 삭제할 권한이 없어 초기화·재사용이 불가능할 수 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