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5.5인치 풀스크린 앞세워 中 스마트폰 시장 재진입

샤프는 오는 8일 중국 베이징에서 풀 스크린 스마트폰 '샤프 아쿠오스 S2' 출시 행사를 개최한다. 아쿠오스 S2를 앞세워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재진출한다. (사진=샤프)
샤프는 오는 8일 중국 베이징에서 풀 스크린 스마트폰 '샤프 아쿠오스 S2' 출시 행사를 개최한다. 아쿠오스 S2를 앞세워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재진출한다. (사진=샤프)

샤프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다시 진출한다. 풀 스크린 스마트폰을 앞세워 오는 14일부터 중국 판매를 시작한다. 최근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TV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자신감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재진출하는 것으로 보인다.

샤프는 오는 8일 중국 베이징에서 글로벌 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최신 풀 스크린 스마트폰 '아쿠오스 S2'를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아쿠오스 S2는 샤프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재진출하는 제품이다. 샤프의 29번째 풀 스크린 스마트폰이기도 하다. 오는 14일부터 중국 판매를 시작한다.

샤프는 과거 3G 휴대폰 등으로 중국에 진출했으나 다른 일본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고전을 거듭하다 일본 내수 시장에 집중해왔다.

대만 폭스콘은 샤프를 인수한 뒤 중국을 중심으로 LCD TV 사업 부활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상반기 동안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높은 성능의 제품을 중점적으로 판매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성공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샤프의 중국 TV 시장 점유율이 작년 4분기 3.0%에서 올해 1분기 6.8%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샤프 TV 판매량은 연간 500만대 수준에 그친다. 올해부터 폭스콘이 중국 시장 확대를 추진하면서 연간 목표치를 1400만대로 상향하기도 했다.

샤프가 LCD TV에 이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재진입한 것은 폭스콘이 샤프 브랜드 입지를 전방위로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샤프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로 합리적인 가격대 제품을 선보이는 전략이 중국에서 통하자 영역을 스마트폰 시장으로 넓힌 것이다.

아쿠오스 S2는 디스플레이 비중을 84.95%로 높여 5인치 크기에서 5.5인치 화면을 구현한다. 전면 카메라와 수신기를 배치하기 위해 디스플레이에 정밀한 작은 구멍을 낼 수 있는 프리폼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했다.

샤프는 베젤이 전혀 없는 100% 풀 스크린을 구현하는게 목표다.

샤프는 “아쿠오스 S2는 현재 시중에서 가장 큰 풀 스크린 스마트폰”이라며 “베젤이 전혀 없는 스마트폰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낙하방지 기술에서도 혁신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