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베트남 얼굴기형 무료 수술 어린이 3800명 넘어

SK 대학생 자원봉사단원이 지난 4일 베트남 호치민시(市) 투득 병원에서 수술을 앞둔 아이들의 긴장을 풀기 위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SK 대학생 자원봉사단원이 지난 4일 베트남 호치민시(市) 투득 병원에서 수술을 앞둔 아이들의 긴장을 풀기 위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SK그룹이 22년째 시행 중인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수혜자가 3800명을 넘어섰다.

SK그룹은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투득병원에서 국내 의료봉사단체 세민얼굴기형돕기회(세민회)와 '제22회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행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구순구개열(입술·입천장 갈라짐) 등 얼굴 기형으로 고통받은 어린이 152명이 새 얼굴로 다시 태어났다. SK가 '어린이에게 웃음을(smile for children)' 이라는 슬로건 아래 1996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무료 수술로 새 삶을 얻은 어린이는 3865명이다. 30여억원에 이르는 수술비 전액은 SK가 지원했다.

SK의 대표적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2009년에는 최태원 회장이 의료봉사 현장을 찾았다. 베트남 정부는 SK와 세민회 관계자에게 외국인 대상 최고 훈장인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 국가우호훈장'을 수여했다.

SK그룹은 “국경을 초월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 관계가 더욱 증진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SK 대학생 자원봉사단원이 지난 4일 베트남 호치민시(市) 투득 병원에서 수술을 앞둔 아이들의 긴장을 풀기 위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SK 대학생 자원봉사단원이 지난 4일 베트남 호치민시(市) 투득 병원에서 수술을 앞둔 아이들의 긴장을 풀기 위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