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2분기 영업익 442억…"필름 사업 수익성 개선"

SKC는 2분기 매출 6152억원과 영업이익 44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반면에 영업이익은 0.9% 감소했다. 올 1분기와 비교해선 각각 4.8%, 16.9% 성장한 수치다.

신사업 매출 성장과 필름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눈에 띄었다.

SKC가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반도체소재·자성소재·헬스케어 2분기 매출이 20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34%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계절적 비수기와 사드 영향으로 뷰티앤헬스케어 소재 사업이 주춤했지만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성장세에 따라 반도체 부품·소재 사업 매출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필름 사업은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 수익성이 향상됐다. 14억원 손실을 기록한 1분기 대비 흑자전환을 달성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5억원)보다도 늘었다.

1분기에 급등했던 주요 원재료 가격을 반영해 폴리에스터(PET) 필름 가격을 인상하고 태양광 관련 제품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SKC는 덧붙였다.

화학 사업에서는 매출 1919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작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고 공정 최적화 등을 추진해 영업이익률은 향상됐다.

SKC 관계자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필름과 화학 쪽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고 반도체 부품·소재 사업이 성장하면서 2분기 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3분기에는 매출 6500억~7000억원, 영업이익 470억~520억원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료:SKC)>


(자료:SKC)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