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2017년 2분기 매출 2586억원, 영업이익 376억원, 당기순이익 30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와 2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7% 상승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6%, 66% 감소했다.
2분기 매출은 6월 21일 출시한 모바일게임 '리니지M' 출시에 영향을 받았다. 온라인게임 리니지 매출은 34% 줄었다. 리니지M은 8월 일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리니지는 출시 후 첫 달(30일 기준) 약 3000억원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리니지 프로모션 축소와 리니지M 출시 후 이용자 이탈로 리니지 2분기 매출이 34% 하락했다”면서 “하반기에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업데이트를 통해 리니지 지표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니지M 효과가 반영되는 3분기 실적 상승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2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937억원으로 집계됐다. 윤 CFO는 “모바일게임 매출 중 대부분이 리니지M에서 기인한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지역별로는 한국 1740억원, 북미·유럽 287억원, 일본 105억원, 대만 93억원을 기록했다. 로열티 매출은 361억원이다. 제품별 매출로는 '리니지' 338억원, '리니지2' 167억원, '아이온' 108억원, '블레이드앤소울' 390억원, '길드워2' 136억원이다.
엔씨소프트는 2017년 상반기에 모바일 게임 3종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상반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1171억원이고, 전체 매출 24%를 차지했다. 2분기 매출 비중은 36%이다.
엔씨소프트는 주요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해 다양한 장르 게임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아이온'과 '블레이드앤소울' 기반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이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