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 시장이 아내의 건강검진 모습에 눈물을 훔쳤다
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재명, 김혜경 부부가 종합검진을 받으러 병원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혜경은 이재명이 스마트폰을 자주 보자 거북목 증후군을 염려해 한의원을 찾았다.
오랜만에 병원에 간 두 사람은 엑스레이를 촬영했고 검사 결과 이재명은 거북목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예상 외로 아내 김혜경은 이재명보다 더 심한 일자목 진단을 받았다.
이재명은 교정 치료를 받는 아내를 보며 “사실 혼자 하기 심심하기도 하고 너도 한 번 당해봐라 하는 심정으로 같이했는데 막상 검사를 해보니 저보다 더 아픈데가 많아서 속으로 짠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치료를 위해 나란히 누웠다. 이재명은 아내의 얼굴을 바라보며 “당신도 많이 늙었다”고 말했고, 아내가 “그럼, 우리 나이가 몇인데”라고 하자 “안됐다 여보, 늙어서”라고 말해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이재명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냥 보면 여전히 젊은 시절의 아름다움이 있지만 속으로 골병이 많이 든 것 같다. 좀 더 잘 보살펴주고 일을 많이 도와줘야겠다 싶더라”고 말했고, 김혜경 역시 “가끔 돌아봤을 때 튼튼한 사람이 옆에 있는게 아니라는 것을 발견할 때 슬프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인터뷰를 지켜보던 이재명은 결국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