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폭발시 오염된 車, 중고차로 팔려](https://img.etnews.com/photonews/1708/982912_20170809152719_287_0002.jpg)
2011년 폭발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부지 안에 있던 자동차가 외부에 유출, 실제 운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NHK는 9일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 1원전 부지 내에 있던 자동차 가운데 190대가 외부로 유출됐다고 전했다. 모두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능 물질에 오염된 차량이다.
보도에 따르면, 원전 폭발 사고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에 있던 사원과 협력기업 직원 자가용 자동차는 총 600대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460대가 부지 밖으로 반출됐다. 도쿄전력이 자동차 소재지와 오염 상태를 조사한 결과 190대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능 물질 오염 수치가 관측됐다.
오염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차량은 도쿄전력이 회수했다. 회수된 차량 가운데는 중고차로 팔려나가 운행된 것도 있었다. 측정 가능한 오염치(기준치 10배)를 초과한 차도 있었다. 아직 어디에 있는지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아 오염도가 알지 못하는 차량도 2대였다.
도쿄전력은 사고 당일인 2011년 3월 11일부터 22일까지 12일간 부지 밖으로 나가는 차량의 방사성물질 오염 여부를 조사하지 않아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히고 사과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