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수 목사 북한서 석방 억류 31개월만…최근 건강악화

임현수 목사 북한서 석방 억류 31개월만…최근 건강악화

 
북한에서 복역중이던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가 억류 31개월만에 석방됐다.
 


북한이 국가전복음모 혐의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던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를 병보석으로 석방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1월 대북지원사업차 북한에 들어갔다 억류된지 31개월만이다.
 
임현수 목사는 체포된지 11개월만에 열린 재판에서 북한 검찰이 기소한 혐의를 인정하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후 노동교화소에 구금돼 노역형에 처해졌던 임목사는 건강이 악화되면서 몇개월간 교화소와 병원을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임 목사 석방을 청원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져 18만 4천 여명이 동참하기도 했다.
 
또 석방 하루 전에는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특사가 전격적으로 방북한 사실이 북한 매체에 의해 공개됐다.
 
앞서 북한은 1년 5개월동안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송환된 후 끝내 사망한 미국 대학생 웜비어 사건으로 국제 사회로부터 호된 비난을 받은 바 있어, 웜비어 사건의 파장과 임목사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석방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