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빵값 폭등 우려…中 버터수요 증가 '도미노'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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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빵값 폭등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인이 버터를 즐겨 먹기 시작하며서 유럽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CNN은 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를 인용해 유럽의 버터 소매가격이 전년 대비 20%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으로 버터 수요가 증가한 여파다.

프랑스 제빵 사업가 연합은 성명을 내고 버터 가격이 전례 없는 수준까지 치솟았다고 우려했다. 앞으로 크루아상, 타르트, 브리오슈 가격이 폭등하는 중대 위기로 규정했다.

최근 급증한 중국인 버터 수요가 빵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버터가 심장 질환을 유발한다는 인식이 옅어졌기 때문이다. 중국이 올해 유럽과 뉴질랜드에서 수입하는 유제품은 평년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버터 생산량은 지속 줄고 있어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